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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와이 마우이에서 열린 '스냅드래곤 서밋 2026'이 사흘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퀄컴은 이번 행사에서 스마트폰, 안경, 이어폰을 하나의 AI로 묶는 '퍼스널 AI' 비전을 집중적으로 선보였다.
개별 기기가 따로 작동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기기 간 맥락과 데이터를 공유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전환한 모습이다.
기기마다 흩어졌던 AI, 하나로 묶는다
온디바이스 비서 '루시' 공개
퀄컴은 스냅드래곤 플랫폼 기반의 온디바이스 AI 비서 '루시'를 공개했다. 화면 내용을 기억해두었다가 "렌터카 어디서 타?"라고 물으면 1초 만에 답을 찾아주는 방식이 시연됐다.
발표 현장에서는 '퍼스널 스크라이브' 기록을 활용해 아침 대화 중 언급된 식당 이름을 찾아 동료에게 전달하는 맥락 복원 데모도 이뤄졌다.
워치·이어버드까지 센서 데이터 통합
퀄컴 수석부사장은 워치에서는 활동량과 심박, 스트레스 수준을, 이어버드에서는 추가 건강 신호를 모아 하나의 AI로 통합한다고 설명했다.
기기 간 연결을 위한 업계 표준의 필요성도 함께 강조됐다.
AI 안경까지 가벼워진 비결
1비트 모델로 메모리 부담 낮춰
퀄컴은 메모리와 배터리 제약이 큰 안경에 더 많은 AI 처리를 담기 위해 1비트 모델을 제시했다.
스냅드래곤 AR1과 AR1플러스가 멀티모달 1비트 모델을 지원하면서 안경형 기기에서도 온디바이스 AI 처리가 가능해졌다.
삼성전자와의 협력 확대
삼성전자와의 협력은 스마트폰을 넘어 스마트워치와 확장현실(XR), 지능형 아이웨어로까지 확대되는 흐름이다.
반도체와 소프트웨어 개발 역량이 부족한 안경 업체도 스냅드래곤 기반으로 AI 글래스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퍼스널 AI, 어디까지 갈까
AI 언어 '모조' 오픈소스 공개
퀄컴은 39억달러에 인수한 모듈러의 AI 프로그래밍 언어 '모조'를 오픈소스로 공개하며 칩에 얽매이지 않는 AI 소프트웨어 계층 구축에 나섰다.
특정 칩셋에 종속되지 않는 AI 개발 환경을 만들어 생태계를 넓히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모바일과 PC 경계까지 허문다
퀄컴은 구글과 함께 모바일과 PC의 경계를 허무는 새로운 컴퓨팅 카테고리도 공식 선언했다.
20년간 이어진 x86 중심 데스크톱 구조에 변화가 예고되면서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리하면
퀄컴은 스냅드래곤 서밋 2026에서 스마트폰, 워치, 이어버드, 안경을 하나의 AI로 묶는 '퍼스널 AI' 전략을 구체화했다.
1비트 모델과 온디바이스 비서 '루시' 등 기술 기반이 마련되면서, 기기 간 경계가 옅어지는 흐름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