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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투자 확대가 예상치 못한 곳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이 장기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다.
이 여파로 TV용 반도체 가격이 처음으로 디스플레이 패널 가격을 넘어서는 이례적인 상황까지 벌어졌다.
메모리 대란이 왜 계속되는지, 어떤 파급 효과를 낳고 있는지 짚어본다.
AI發 메모리 공급 부족, 왜 장기화되나
삼성전자 HBM 생산 확대가 부른 범용 D램 부족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 비중을 늘리면서 일반 D램 공급이 상대적으로 줄고 있다.
HBM 수요가 워낙 강하다 보니 생산 라인이 그쪽으로 몰리고, 범용 D램 부족이 심화되는 구조다.
AI 데이터센터 확대가 근본 원인
결국 근본 원인은 AI 데이터센터 확대에 따른 메모리 수요 폭증이다.
업계에서는 이런 수급 불균형이 단기간에 해소되기보다는 상당 기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기업들도 국내 기업 찾는다
해외 빅테크 기업들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잇따라 방문하며 HBM과 메모리 물량 확보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공급이 빠듯해지자 안정적인 물량을 미리 확보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TV용 반도체값, 처음으로 패널값 넘었다
메모리 대란이 TV 원가를 흔들다
메모리 대란이 장기화되면서 LCD TV에 들어가는 반도체 가격이 처음으로 패널 가격을 웃도는 현상이 나타났다.
그동안 TV 원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던 패널값을 반도체값이 넘어선 것은 이례적인 일로 평가된다.
삼성·LG전자 원가 관리 고심
TV 업계 관계자는 이제 반도체 가격 관리가 패널값 못지않게 중요해졌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모두 시장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한 원가 전략을 다시 짜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반도체 기업 훈풍, 주가 전망은 2배
삼성전자 실적 개선 기대감
공급 부족이 역설적으로 반도체 기업에는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일부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 주가가 앞으로 두 배 더 오를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내놓았다.
메모리 가격 상승과 실적 개선 기대감이 반도체 관련 종목 전반에 매수세를 이끌고 있다.
소재 기업 투자도 늘어난다
메모리·HBM 관련 핵심 소재를 만드는 기업들의 투자도 함께 확대되는 분위기다.
한 소재 기업은 관련 생산 설비 확대에 약 9700억원을 투자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리하면
AI 투자 확대로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이 장기화되면서 TV 원가부터 반도체 기업 주가까지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국내 반도체 기업들은 당분간 이 흐름의 최대 수혜주로 주목받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