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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봇이 사람 손만큼 정교하게 물건을 다루는 일은 로봇 기술에서 가장 어려운 과제로 꼽혀왔습니다. 손가락 다섯 개를 자연스럽게 움직여 물건을 잡는 '그립' 기술인데요.

    최근 국내 로봇 AI 기업이 처음 보는 물건도 알아서 잡아내는 AI 모델을 공개하면서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무슨 기술이고, 어디에 쓰이는지 정리해봤습니다.

    로봇 손, 무엇이 어려웠나

    다섯 손가락 제어의 난제

    로봇 팔로 물건을 옮기는 기술은 이미 널리 쓰이지만, 사람처럼 다섯 손가락으로 섬세하게 쥐고 다루는 기술은 구현이 훨씬 까다롭습니다.

    물건마다 모양과 무게, 재질이 달라 정해진 동작만 반복해서는 대응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국내 기업, 새 AI 모델 공개

    최근 서울에서 열린 한 로봇 행사에서 국내 AI 기업이 로봇 손 제어를 위한 '로보틱스 파운데이션 모델(RFM)'을 공개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해외 로봇 기업들도 함께해, 국내 로봇 산업의 기술력을 가늠해볼 수 있는 자리였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어디에 이 기술이 쓰이나

    물류·호텔·편의점까지

    해당 기업의 소프트웨어는 국내 물류기업, 호텔, 해외 항공사와 편의점 체인 등 다양한 분야에 공급되거나 공동 개발되고 있습니다.

    아직 소프트웨어 공급 자체로 매출을 내는 단계는 아니지만, 상용화 시점을 검토하는 단계로 알려졌습니다.

    '처음 보는 물건'도 잡아낸다

    기존 로봇은 미리 학습한 동작만 반복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번 AI는 추론 능력을 바탕으로 처음 마주한 물건도 상황에 맞게 잡아낼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이는 정해진 공정이 아닌, 매번 다른 물건을 다뤄야 하는 현장에서 특히 유용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로봇 산업, 어디로 가고 있나

    부품·소프트웨어로 영역 확장

    국내 로봇 기업들은 완제품뿐 아니라 액추에이터 같은 핵심 부품, AI 소프트웨어까지 영역을 넓히며 해외 수출 비중을 늘려가고 있습니다.

    중국·북미 등 해외 매출 비중이 빠르게 늘고 있다는 점도 눈에 띕니다.

    다음은 '손'에서 '현장'으로

    로봇 손 제어 기술이 다듬어질수록, 물류센터나 매장처럼 다양한 물건을 다루는 현장에 로봇이 투입될 가능성도 커집니다.

    업계에서는 당장 눈에 보이는 완제품보다, 이런 '보이지 않는 기술'이 경쟁력을 가를 것이라는 시각이 많습니다.

    정리하면

    처음 보는 물건도 알아서 잡아내는 로봇 손 AI 기술이 국내에서 공개되며 로봇 산업의 다음 과제를 보여줬습니다.

    물류와 서비스 현장으로 영역을 넓혀가는 국내 로봇 기술의 행보를 지켜볼 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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